갈릴레오 온도계의 원리

 

 

 

우리가 흔히 보는 알콜 온도계는 온도에 따라 알콜의 부피가 변하는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. 구부에 든 알콜의 온도가 올라가면 알콜의 부피가 커져 관을 따라 알콜이 올라오므로 온도를 알 수 있는 원리입니다.

 

 

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는 현상을 이용한 온도계 중에는 갈릴레오 온도계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. 16~17새기 물리학자인 갈릴레오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, 갈릴레오가 발명한 것은 아닙니다. 갈릴레오의 학생인 토리첼리를 포함하는 과학자 그룹(Academia del Cimento)에 의해 발명되었습니다.

이 온도계는 원통 모양의 유리 용기를 액체로 채운 것입니다. 이 액체는 물이거나, 물보다 온도에따라 부피가 더 크게 변하는 유기물입니다.

 

 

액체에는 작은 유리 공둘이 있습니다. 작은 유리 공은 기체와 액체(주로 물)로 채워져 있으여, 온도가 표시된 원반이 달려있습니다. 원반이 달린 여러 공은 질량과 밀도가 서로 다릅니다. 유리 공 안의 액체와 기체는 유리 공 안에 갇혀 있으므로, 온도가 변해도 부피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. 따라서 원반을 달고 있는 유리 공들은 온도가 변해도 부피가 거의 변하지 않아 밀도의 변화도 거의 없습니다.

 

 

물체가 액체 안에서 뜰 때는 언제이고, 가라앚을 때는 언제일까요? 물체의 밀도가 액체의 밀도보다 작으면 액체 위로 뜨고, 물체의 밀도가 액체의 밀도와 같으면 수면 아래 ~ 바닥 사이 어디엔가 있게 되고, 물체의 밀도가 액체의 밀도보다 크면 바닥에 가라앉습니다.

 

 

 

 

이제 기온이 올라가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. 기온이 올라가면 온도계 안의 액체가 공기로부터 열을 얻어 온도가 올라갑니다. 온도가 올라가면 액체의 밀도가 작아집니다. 그 결과 액체보다 밀도가 커진 유리 공들은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,

반대로, 기온이 내려가면 온도계 안의 액체의 온도도 내려갑니다. 그 결과 액체의 밀도가 커지면, 액체보다 밀도가 작아진 유리 공들은 위로 뜨기 시작합니다,

 

 

다음 동영상은 가열 기구로 온도계를 가열하였을 때 공들이 아래로 가라앉는 것을 보여줍니다.(추의 온도는 화씨 온도를 가리킵니다.)

 

    scienceorc.net

(* 비디오 출처: Galileo thermometer demonstration)

 

 

갈릴레오 온도계는 아주 정확한 온도계라기 보다 대략적인 온도를 알려주는 온도계입니다. 따라서 이 기구를 사용하여 온도를 읽는 방법이 몇 가지 있을 수 있습니다. 하지만 그 방법들이 읽어내는 온도 사이에 차이기 크지 않으므로, 여기서는 그 중 한 가지 방법만 소개합니다.

 

 

만약 원통 중간에 공이 떠있다면, 기온은 그 공이 나타내는 온도와 대략 같습니다

 

 

만약 중간에는 공이 없고, 몇몇 공은 수면 쪽에, 몇몇 공은 바닥 쪽에 모여 있다면, 윗쪽 공 중 가장 아래 공과 아랫쪽 공 중 가장 위 공의 평균이 기온과 대략 같습니다.

 

 

만약 모든 공들이 바닥 쪽에 모여있다면, 공들 중 가장 높은 온도보다 기온이 높은 것입니다. 만약 모든 공들이 수면 쪽에 모여있다면, 공들 중 가장 낮은 온도보다 기온이 낮은 것입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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